▶ “공화당 세제개편안이 상승 원동력”
▶ JP 모건체이스·오펜하이머 등 전망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월스트릿에서 굳어지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 은행.
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월스트릿에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S&P 500 지수가 세제개편안에 힘입어 지금과 같은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최대은행인 JP 모건체이스 등 월스트릿 12개 은행이 제시한 내년 S&P 500 지수 목표치를 정리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과 오펜하이머는 S&P 500 지수가 내년 말 3,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가장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지수가 지난 15일 사상 최고치인 2,675.81에 거래를 마친 것을 고려할 때 내년도 올해와 같은 두자릿 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BMO 캐피털과 UBS가 각각 2,950, 2,9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고, 크레딧 스위스(2,875), 제프리스(2,855), 골드만삭스·도이체방크(2,850),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캐너코드(2,800)가 뒤를 이었다. 반면 HSBC와 씨티그룹은 지수가 현재와 비슷한 2,650, 2,675 선에 머무를 것으로 각각 전망하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월스트릿 은행들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까지 인하하는 현재 세제개편안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S&P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대부분 인정했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전략팀장은 “미국 법인세 인하는 내년 미국 증시에 가장 긍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채권에서 주식으로, 세계 주식에서 미국 주식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 패턴이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전략가도 “증시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미국 증시의 이성적 과열은 미국과 세계경제의 호조와 세제개편안에 따른 기업 수익 성장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S&P 지수와 관련, 가장 보수적 전망을 제시한 은행들도 미국 증시가 현재와 같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HSBC의 벤 레이들러 수석 전략가는 “미국 인수합병(M&A)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하지만 이는 곧 회복할 것이고, 세제개편안이 이런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년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은행은 거의 없었다”며 “은행들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미국 경기 호황 등 많은 요소들이 지수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화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이 미국 대형기업들의 수익을 늘릴 것이라며 이들 기업들이 해외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증액에 써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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