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도 좋고,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도 좋다.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8강 경기로 향한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기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현과 샌드그렌의 경기는 이날 열린 남자단식 8강 2경기 가운데 먼저 열렸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야간경기로 진행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19승 6패로 페더러가 앞서 있다.
페더러는 2014년 이후 베르디흐를 상대로 8연승을 기록 중이라 더욱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맞대결한 경험은 없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에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
1981년생으로 올해 37세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신장 185㎝로 정현(188㎝)보다 3㎝ 작은 페더러는 커리어 통산 95번의 우승으로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승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랜드슬램에서만 19번 우승해 이 부문 남자 선수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5번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나달이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해 페더러는 우승 후보 1순위가 됐다.
해외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8강 대진 발표 당시 페더러의 우승에 1.2배의 배당을 매겨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베르디흐 역시 세계 정상급 선수다.
2015년 5월 세계 4위까지 올라갔고, 통산 13번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호주오픈 4강까지 올라갔고,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윔블던의 준우승이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두 번 대결해 모두 졌다.
2015년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0-2(3-6 4-6), 지난해 리옹오픈 16강전에서 0-2(3-6 5-7)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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