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 송하늘 등 졸업생 성추행 증언 ‘미투’ 동참 잇따라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에게 피해를 봤다는 졸업생들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청주대 홈페이지에는 '조민기 교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조민기 교수가 학생들 피해 사실이 수두룩 한데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을 보니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
김씨는 "재학 시절 조민기 교수가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했고 누워 있는 나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면서 "너무 무서웠고 당황스러웠지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용기 내서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낸 친구들이 있으니 저 또한 더는 조용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극배우 송하늘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격려와 추행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5천자 분량의 장문을 올렸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송씨는 "조민기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신체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성공한 배우이자 예술대의 왕이었던 그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송씨의 글에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만2천여명이 공감하고, 1만5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었다.
잇단 폭로가 이어지자 조씨는 21일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그동안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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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좀 살만하면 이딴짓 많이해요...댁남편들도 다 그래요 기회만 있으면.... 그런새끼들 다 말년은 추하죠....안잡혀서 그렇지 성범죄자들 수두룩빽빽... 맨날 엽기적인 야동쳐보고 더나아가 여자들이 그저 몸뚱아리로 보일뿐이고...돈좀있음 행동으로 옮기고 드런쓰래기들
한인타운에도 정신 차려야 할 망나니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