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를 중심으로 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디 힙합 뮤지션인 던말릭(본명 문인섭·22)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자 사과했다.
던말릭은 22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저는 작년 12월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다"며 "이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던말릭의 성추행 논란은 최근 트위터에 여고생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과 함께 래퍼의 초성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의 제리케이(본명 김진일) 대표는 SNS를 통해 던말릭을 소속사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
제리케이 대표는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고 상황을 파악한 뒤 결정을 내렸다"며 "던말릭은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2014년 데뷔한 던말릭은 래퍼 딥플로우와의 디스 전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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