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와 합의된 계약이 파기된 오승환은 텍사스와 앙숙간인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한국 복귀까지 고민했던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거 생활을 이어간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6일 “오승환이 토론토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승환은 플로리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합격’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계약 내용 중 ‘1+1년에 2019년은 팀 옵션’이란 것만 공개했지만 AP통신은 오승환의 올해 개런티된 연봉이 175만달러이며 또 토론토가 내년 옵션을 픽업할 경우 내년에도 250만달러 계약이 발표되는데 출장 경기 수에 따라 내년 옵션이 자동적으로 발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다른 언론들은 “오승환이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00만달러를 보장받고, 구단이 정한 기준(출장경기 수)을 넘어서면 2019년에도 토론토에 남아 연봉 250만달러를 받게 되며 퍼포먼스 보너스로 매년 1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보도됐다. 결국 최저 1년 200만달러, 최고 2년 750만달러 계약이다.
오승환은 “토론토와 계약해 기쁘다. 토론토는 나의 경력을 존중했고, 협상 과정에서도 나를 꼭 필요로 한다는 진정성을 보였다”며 “토론토에 빨리 합류해서 훈련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론토에는 약 12만명의 한국 교민분이 계시다고 들었다. 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첫 한국인 선수인만큼, 한국 교민들의 응원도 기대된다. 그 응원에 부합하는 좋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27일 플로리다에 있는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블루제이스에서 무밀 로베르토 오수나의 셋업맨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딩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1+1년 총액 925만달러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텍사스 구단이 신체검사에서 오승환의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며 계약을 취소했다. 이에 오승환 측은 “팔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단순한 염증이다. 던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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