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타이트한 커브 위해 회전수 늘리는 실험 시도
▶ 올해 첫 등판서 화이트삭스 상대 2⅔이닝 3안타 1실점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커브의 회전수를 늘리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AP]

A경기에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은 3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이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2⅔이닝을 던지며 3안타로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B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안타로 1실점하는 무난한 투구를 했다.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렀고 동시에 화이트삭스와 비공식 경기를 했다. 공식경기에는 리치 힐이 선발 등판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관심이 상당수 마이너리거들이 출전한 비공식 B게임에도 공식경기 못지않은 관심이 모아진 것은 다저스가 이날 B경기에 주전급 투수 다수를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제5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것 외에도 올스타 클로저 켄리 잰슨이 이날 B경기에서 첫 실전등판을 했고 불펜 필승조인 자시 필즈와 토니 싱그라니, 그리고 구단의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워커 뷸러도 첫 선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8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3회 2사 후 내야 안타와 3루타를 맞아 1실점 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몸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흘간의 공백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아픈 곳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회전수를 늘려 더 타이트하게 떨어지는 커브볼을 구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커브를 던지기 위해 다소 조정을 하고 있다”면서 “이론상 회전수를 늘리면 타자가 치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시즌 중에는 시도한 적이 없었다. 지금은 스프링 트레이닝이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투구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브 제구에 애를 먹긴 했지만, 나머지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A경기에 선발로 나선 힐은 3이닝동안 1안타로 1실점하고 삼진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투구로 산뜻하게 올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란달과 맷 켐프의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인디언스를 8-1로 꺾고 시범경기 6승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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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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