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심각성은 ‘우리가 동의하지도 않았고,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연방의회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청문회에서 모든 의원이 예외 없이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이 페이스북만의 문제일까?
월스트릿 저널(WSJ)은 22일 “수집하는 정보의 양, 사이트와 앱에서 보내는 시간, 정보 추적의 범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페이스북보다 더 커다란 위협은 알파벳 그룹의 구글”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계정이 없는 사람들의 웹 활동까지 추적해 그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그림자 프로필(Shadow Profile)’의 경우 구글이 페이스북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기업의 절반가량이 사용하는 구글 애널리틱스는 총 도달 범위가 3,000∼5,000만 사이트에 달하며, 로그인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구글 계정을 갖고 있거나 없거나 사용자의 정보를 계속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 계정을 가진 10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은 그림자 프로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인정보를 추적당하고 있다. 또 구글은 2016년 서비스 약관을 변경해 엄청난 양의 추적 광고 데이터를 구글 계정의 개인 식별 정보와 통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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