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은 쭈타누깐… 투어 5년만에 감격의 첫 승
▶ 박인비-고진영 2타차 2위

투어 5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낸 모리야 쭈타누깐. [AP]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23)이 한인선수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휴젤-JTBC LA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LPGA투어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편 ‘루키’ 고진영과 함께 쭈타누깐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한 ‘골프여왕’ 박인비는 현 세계 1위 펑산산(중국)을 추월,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것으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22일 LA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쭈타누깐은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LPGA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라섰다. LPGA투어에서 자매가 모두 우승한 것은 스웨덴 출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72승)과 샬롯타 소렌스탐(1승) 자매 이후 쭈타누깐 자매가 단 두 번째다.
고진영과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쭈타누깐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고진영이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3타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인비가 4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따라붙었으나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바로 다시 2타차로 뒤처졌다. 박인비는 이날 9번과 11번홀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갔고 10, 12번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는 등 퍼팅 운이 따라주지 않아 우승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올라서는 유종의 미를 보이며 대회를 마쳤고 경기 후 LPGA 투어는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3일자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초반에 승기를 내준 고진영은 후반 들어 11,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추격에 나섰으나 쭈타누깐도 12, 13, 15번홀 버디로 응수, 3타차 리드를 지켰고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간격이 2타로 줄었으나 마지막 2홀에서 파를 지키며 2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3년 LPGA투어에 데뷔한 쭈타누깐은 156번째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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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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