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정부·군부가 위안소 조직했다’는 직접 증거”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이 2차 대전 당시 일제침략군이 위안부를 성노예로 만든 '위안소' 설립과정을 기술한 자료를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25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에 공개된 위안부 자료가 무단장(牡丹江)시 쑤이양(綏陽)위안소 설립의 개요를 자세히 기술해 위안부 체제는 일본 군부의 하위체제였고 따라서 일본 정부가 저지른 흉악한 범죄라는 직접적 증거를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료는 헤이룽장성 당안국(기록보관소) 직원이 일본군 자료를 번역·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녜보신(섭<손수변 없는 攝>博馨) 헤이룽장성 당안국 처장은 "일본군 경무청, 국경경찰대 자료에서 일본침략군이 쑤이양 현에 위안소를 설립했다는 기록을 발견했다"며 "일본군이 점령지역인 중국-소련 변경에 위안소를 설립한 과정이 전 세계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41년 12월 쑤이양 국경경찰대 한충허(寒蔥河)부대 부대장이 쑤이펀허(綏芬河) 대장에 보낸 보고내용 중 쑤이양 일본군 전용 조선인요리점 개설 상황을 기재했다.
매체들은 "쑤이양 위안소가 비록 민간인에 의해 운영됐으나 일본군 감독하에 일본군 숙소 내에 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조선인 요리점'으로 불린 곳이 사실 위안소였고 일본군 장교·사병에게 봉사하는 기능이었다고 명백히 기술했다"고 전했다.
또 "소위 요리점 '여급' 뿐만 아니라 위안소 운영자는 한국에서 왔고, 한국에서 '모집한' 여성 2천여명 중 13명의 위안부가 쑤이양 위안소로 배치됐다"면서 "자료는 일본 정부·군부가 실제로 위안소를 조직했다는 직접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자료가 '위안소는 단지 영리업체이고 일본 정부나 군부와 관련없다'는 일본 우익세력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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