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뉴올리언스와 유타를 4승1패로 꺾고 서부 결승서 충돌
▶ 커리 28득점-폴 생애 최고 41점 폭발로 각자 팀 승리 견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텝 커리(오른쪽)가 배스켓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AP]

승리를 자축하는 휴스턴의 크리스 폴(왼쪽)과 제임스 하든. [AP]
NBA 플레이오프에서 모두가 기다렸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탑시드 휴스턴 로케츠가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서부 준결승시리즈 5차전에서 113-104로 승리, 시리즈를 4승1패로 마무리하고 4년 연속 서부결승에 안착했다. 또 휴스턴은 이에 앞서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또 다른 서부 준결승 5차전에서 유타를 112-102로 따돌리고 역시 4승1패로 서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서부결승 시리즈는 오는 14일 휴스턴에서 시작된다.
■골든스테이트(4승1패) 113-104 뉴올리언스(1승4패)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28득점, 케빈 듀랜드 24득점, 클레이 탐슨 23득점 활약을 앞세워 앤서니 데이비스(34득점 19리바운드 4블락샷)와 주루 할러데이(27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뉴올리언스를 완파하고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막판 거의 6주간 결장한 뒤 이번 시리즈 2차전부터 복귀한 커리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23득점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승리로 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5연승 행진을 이어가 시카고 불스가 1990년과 1991년에 세운 NBA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뉴올리언스는 이날 전반까지 골든스테이트에 59-56, 3점차로 추격하며 버티는 듯 했으나 3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스퍼트에 압도당하며 20점차(95-75)까지 격차가 벌어져 패색이 굳어졌다. 그럼에도 막판 분전으로 2분여를 남겨놓고 7점차까지 따라가기도 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커리는 부상 복귀 후 가장 많은 시간(37분)을 뛰며 승부가 갈린 3쿼터에서 3점슛 2개와 프리드로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부상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선언했다.
■휴스턴(4승1패) 112-102 유타(1승4패)
지난해 오프시즌 LA 클리퍼스에서 트레이드돼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폴이 자신의 커리어 플레이오프 최고인 41득점을 올리고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신들린 ‘원맨쇼’를 펼쳤다. 휴스턴은 폴의 맹활약에 힘입어 유타의 완강한 저항을 뿌리치고 골든스테이트와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휴스턴은 이날 3쿼터까지 75-78로 끌려가는 등 배수진을 친 유타의 반격에 고전했으나 폴이 4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 20점을 쏟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쿼터를 37-24로 압도하며 골든스테이트보다 몇 시간 앞서 서부결승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폴은 이날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이중 8개를 성공시키는 신들린 슈팅터치를 앞세워 41점을 쏟아 넣었고 특히 턴오버 하나도 범하지 않고 10어시스트로 보탰는데 일라이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NBA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40득점과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며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그가 사상 최초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두 번째로 서부결승에 올랐고 특히 폴은 NBA 13년차 만에 10번째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서부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유타는 수퍼 루키 다나븐 미첼이 3쿼터에만 2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타고 4쿼터 중반까지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미첼이 종료 왼쪽 발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7분여를 남기고 다리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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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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