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을 맞아 여느 때처럼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던 프랑스 파리 도심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밤 9시가 다 됐을 무렵, 파리 오페라 극장(오페라 가르니에) 인근에서 한 괴한이 흉기를 들고 나타나 시민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파리 오페라 극장 인근은 파리 도심에서도 음식점과 주점, 유명 쇼핑상점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특히 토요일 밤이어서 줄지어 늘어선 가게들에는 유흥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빼곡했다.
하지만 갑자기 괴한이 흉기를 든 채 나타나 공격을 가하자 놀란 관광객과 시민이 혼비백산해 숨을 곳을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은 괴한이 가게마다 들러 위협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5분만에 출동해 9분만에 범인 사살했으며 공격받은 시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는 인명 피해가 났다. 사망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년 간 파리를 떨게 한 테러 악몽을 되살리기에는 충분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일단 극단주의 무장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현장에서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증언했고,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우리 전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테러 용의자는 1997년 러시아 남부 체첸자치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의 20세 청년으로 확인됐다고 AFP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24 방송에 따르면 용의자는 대테러 감시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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