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초파일 연등축제는 불자만 가지고 누리는 문화가 아니다. 종교를 떠나서 연등축제 그 자체로 우리의 전통문화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 팔관회 연등회 등등으로 종교를 초월해서 국민이 함께 누리는 축제인 것이다. 나는 외국인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기회가 주어질 때 나의 이 모습 자체가 승려로서 부처님의 제자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우리 문화 자체라고 말한다.
나는 한국인이면서 불자이고. 또 미국시민의 한사람이다. 하지만 내 가슴에 한국인의 피가 문화가 면면히 흐르는 문화적 종교적 정서가 나의 바탕이다. 외국인에 있어 한국인을 불교인 기독교인을 나누기 전에 하나의 한국인으로 본다. 거기에 나의 이 옷은 그대로 우리의 전통을 표방한다.
미국은 문화적으로 기독교라지만 법적으로 모든 종교와 문화를 인정할 뿐 아니라, 그들도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를 향유하며 자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국 국민으로서 나라에 공헌하는 삶을 유지하게 한다. 그래서 늘 다양한 축제가 있으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하나하나의 연잎이 모여 하나의 등이 완성된다. 순간순간 자신을 보면 화를 면하고 행복이 완성 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고 그 뜻을 기억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을 완성해 가는 여정이다.
한등 한등 연등을 완성하여 법당에 달면서, 자신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고 행복을 함께 일구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법화사 월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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