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북 선발대가 싱가포르에서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회담장소로는 샹그릴라 호텔이, 미북 정상의 숙소로는 풀러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더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장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정상회담을 앞둔 본격 실무준비에 나섰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북 대표단은 전날 오전 9시40분께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숙소인 풀러튼 호텔을 나서 싱가포르 외무부를 방문한 뒤 오후 미국 대표단 숙소인 카펠라 호텔에 도착, 약 4시간 동안 머물렀다.
NHK 취재진은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각각의 골프카트를 타고 카펠라 호텔 부지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회담장 및 숙박시설 후보지로 사전 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 대표단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미 대표단 일원은 이날 외교차량을 타고 카펠라 호텔을 나서, 오후 1시40분께 샹그릴라 호텔에서 모습이 확인됐다며 샹그릴라 호텔이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담장소로 카펠라 호텔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카펠라 호텔이 위치한 곳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800m 정도 떨어진 센토사 섬으로, 본섬과 연결된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면 경호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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