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환 김학송 선교사, 동양선교교회 예배 참석
▶ “응원 한인들에 감사”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5월 1년만에 풀려나 미국으로 귀환했던 김학송 선교사가 지난 2일 동양선교교회 새백예배에 참석해 신앙간증을 하고 있다. <최수희 인턴기자>
“아직 풀려나지 못한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구명활동으로 지난 달 10일 미국으로 귀환한 김학송 선교사가 남가주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풀려난 지 20여일 만인 지난 2일 김 선교사는 한인타운 동양선교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해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준 한인사회와 미국 정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에 서의 지난 1년간의 억류 생활을 회상했다.
북한에 억류된 기간 동안 억울함, 분노, 간절함과 감사 등 만감이 교차했었다고 밝힌 김 선교사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에서도 간절히 석방을 기원하고 있을 가족들과 지인들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지난 1년의 억류 생활을 되돌아봤다.
북한 당국의 조사과정에서도 “가족의 안전만 생각하며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는 김 선교사는 “억류 39일째 조셉 윤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을 하게 돼 조기 석방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억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꿈을 통해 석방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국회에 들어가는 꿈을 꿨는데 결국 1년 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지 20여일이 지나 어느 정도 심신의 안정을 되찾았지만 그는 “아직도 (북에)억류된 선교사들이 있다. 나의 말 한마디로 그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나 억류 당시의 분위기 등 민감한 사안에는 말을 아끼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 선교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되묻고 “선교사의 소명대로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족 출신인 김 선교사는 동양선교교회에서 2005년 목사 안수를 받고, 2014년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중국 단둥의 집으로 가는 도중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당국에 긴급 체포돼 1년간 억류생활을 했다. 김 선교사는 “체포 사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평양과기대 새백 예배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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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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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감한 사안에는 말을 아끼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신 김선교사님과 현지에 파송된 선교사님들을 위하여 선교지의 자세한 내용의 기사를 삼가하세요.
목사나 교회는 하나님을 팔아먹으면서 비지니스하는 단체. 헌금이나 십일조 쪽쪽빨고 뒤에선 부자놀이
이분 그냥 조용히 기도로 묵도 하세요. 자기 자제가 필요.
이걸 기회로 삼지않기를 바랍니다.
왜 이걸 기사로 올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