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유통체인이어 한인마트 배달 서비스 확장 경쟁
▶ 당일배송·원하는 시간대 선택 등 차별화된 전략

‘식료품 구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H마트 웹사이트(위쪽)와 한양마트 웹사이트 초기화면.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까지 배송지역 확대 잇달아
#맨하탄 거주 한인 주부 김모(35)씨는 더 이상 식료품 구매를 위해 마켓을 방문하지 않는다. 클릭 한 번으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계란, 우유, 두부 등 다양한 식료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당일 배달은 물론 늦어도 이틀 내에 원하는 식료품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의 고객이 됐다”며 “특히 일정액 이상 구매시 무료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체인들이 앞 다퉈 배달 사업에 뛰어들고 가운데 한인 마트들의 배달 서비스 확장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H마트는 그동안 뉴욕 맨하탄에 한정돼 있던 식료품 배달 서비스 지역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과 포트리, 레오니아, 잉글우드로 확장했다. H마트는 그동안 49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H프레시’를 운영해 왔는데 서비스 지역을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으로 확대 한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샤핑은 유학생이나 젊은 주부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 졌다”고 밝혔다.
H프레시 식료품들은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집으로 배달되며, 49달러 이상 주문시 배달 서비스는 무료다.
한양마트는 가장 파워풀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일 배달 서비스로 오전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당일 오후 4시~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식료품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령 시간도 오후 4~6시, 오후 6시~8시, 오후 8시~10시 등 선택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한양마트는 119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마트 오종건 전무는 “한양마트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배달 차량과 한인 택시 등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며 “자체 배달 차량이 커버하기 어려운 지역은 한인 택시로 배달하기 때문에 약속한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맨하탄과 퀸즈, 브루클린 전 지역에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양마트는 올 가을, 뉴욕 롱아일랜드와 뉴저지 버겐카운티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한남체인은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대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동준 전무는 “식료품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보관 등 유통에 주의해야 한다”며 “무엇 보다 배달 서비스는 그 비용이 고객(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냉장시설 완비 캐비닛 설치 등 고객을 위한 또 다른 획기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마트들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은 계속 증가해 현재 전체 이용 고객의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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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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