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후원 전시, 시공간 초월 생생 탄성

11일 LACMA에서 열린 ‘3D: 더블 비전’ 프리뷰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3D 안경을 끼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마치 다른 시공간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요!”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뿜어져 나왔다.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11일 열린 ‘3D 예술작품 전시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의 반응이다.
오는 15일 개최되는 ‘3D: 더블 비전(DOUBLE VISION(복시: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것)’ 전시를 앞두고 이날 LACMA에서 예술 및 언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9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00년에 달하는 3D 입체영상의 역사를 다루며 다양한 3D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각, 그림, 영상, 조명, 홀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3D 안경을 끼고 작품들의 입체감을 느끼며 시공간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도맡아 기획한 LACMA의 수석 큐레이터 브릿 샐브젠은 “3D 작품과 관련한 박사논문을 쓰며 오랜 기간 동안 3D 작품을 다룬 전시를 준비해왔다”며 “300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3D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하나의 이미지가 2차원을 뛰어넘어 얼마나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일 수 있는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분주하게 활동했다는 현대자동차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예술은 더 이상 소수의 엘리트만이 누릴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닌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상”이라 “남가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직접 방문하셔서 예술작품을 통해 시대의 미래상을 가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꿈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LA의 LACMA를 비롯해 뉴욕의 국립현대미술관과 영국의 테이트모던 등의 미술관을 장기 후원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LACMA 내 아트 오브 아메리카스 빌딩 2층에서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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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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