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2일 함부르크와 2부리그 개막전서 데뷔전
▶ 이적료 150만유로…1부승격+이적 때 옵션도 포함
한국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이재성(26)이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홀슈타인 킬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의 영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재성은 계약 과정에서 소속팀의 1부 승격과 다른 팀으로 이적에 따른 옵션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의 이적료는 150만유로로 전해졌다.
이재성의 새 둥지인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다. 1912년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1차전 1-3, 2차전 0-1 등 합계 1-4 패배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외에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홀슈타인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 1부 승격 가능성이 큰 데다 독일 무대가 다른 리그보다 적응하기에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지난 25일 독일로 떠난 이재성은 도착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서에 사인한 후 팀 발터 감독 등과 팀 미팅을 했다. 이재성은 소속팀의 연습경기 일정에 맞춰 독일 뮌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재성은 다음달 2일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2018-19시즌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발터 감독은 “이재성은 개성이 강한 선수로, 폭발적이면서도 빠르게 나아가고, 볼을 빼앗는 데도 유능한 선수”라면서 “그는 팀 플레이어이며,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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