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허리케인 ‘경계령[AP=연합뉴스]
화산이 분화해 3개월째 용암을 분출하는 미국 하와이 주(州)에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헥터'가 불어닥칠지 모른다고 미 국립기상청(NWS)이 6일 밝혔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카테고리 4등급인 '헥터'는 최고 시속 22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CNN 방송에 따르면 '헥터'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5시 하와이 제도 남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예상 진로대로라면 이번 주중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남부 해안을 휩쓸고 지나가게 된다.
하와이 섬에서는 동단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지난 5월 규모 5.0 이상의 강진과 함께 분화한 이후 끊임없이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내리면서 해안 주요 도로가 끊기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헥터'의 진로가 약간만 북쪽으로 뒤틀리더라도 하와이 제도 여러 곳을 강타하게 된다. 피해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제도는 가장 큰 하와이 섬과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등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CNN 예보관 헬리 브링크는 "현재로서는 허리케인이 화산 분화 지점에 도달했을 경우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화산학자들은 섭씨 1천 도가 넘는 용암이 대양에 닿거나 차가운 물을 만날 경우 폭발해 거대한 암석 덩이가 날아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와이 섬의 해리 김 시장은 "하와이 카운티 당국이 모든 방재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주 방위군도 24시간 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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