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행장 출범 이후‘허니문 효과’도 없어
▶ “영업실적 월가 예상 밑도는 등 우려 반영”
한미은행 주가가 1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은행 주가(심벌: HAFC)는 25.55달러로 마감을 했는데 이는 지난 52주 최고 점이었던 33.10달러에 비해 22.8%(7.55달러)나 하락한 것이다. 또 한미은행 주가가 최고를 기록했던 2017년 1월 4일의 35.85달러와 비교하면 28.7%(10.3달러)나 급락한 것이다. <도표 참조>
이같은 한미은행 주가 부진에 대해 증시분석가들은 한미은행의 영업실적이 1, 2분기 연속으로 월가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한미은행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우려 고조 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일각에서는 바니 이 신임행장 인선을 발표했던 지난 6월15일 주가가 29.55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바니 이 신임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변화에 대한 월가의 신뢰부족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통상 신임 행장이 임명되면 새 행장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는 ‘허니문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석가들은 또 ▲여전히 70%대에 달하는 부동산 대출 편중현상 ▲연방 기준금리 상승 시대에서 저금리 고정 대출과 고금리 예금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감소 ▲올해 들어 SBA 대출 부진 등 한미은행의 위험 요소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5월 21일 발표된 텍사스주에 본점을 둔 사우스웨스턴 내셔널뱅크 인수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에 대해 바니 이 행장은 7일 “실적의 월가 예상치 미달과 SBA 대출 부진, 예금고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주식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커뮤니티 뱅크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기업대출과 장비리스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부동산 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 다변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어 “1, 2분기에 비해 한층 개선된 올 3분기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다시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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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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