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측 “부엌칼과 포크로 살해”
▶ 변호인측 “아버지 메모가 단서”
지난해 7월 부모를 칼로 찔러 살해한 딸의 사건 내막이 첫 공개됐다.
7일 EB타임스는 부모인 하비 라슨(73)과 샤론 라슨(67)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딸 메니크 라슨(51, 피츠버그) 사건에 대한 예비심리가 지난 7월 20일 열렸음을 보도하면서 검찰과 변호인 간의 공방을 전했다.
이날 검찰측 증인은 “메니크 전화를 받고 메니크 집에 도착했을 때 하비의 시신은 수차례 자상을 입고 출혈이 가득한 채 계단 아래 방수포로 덮여 있었고, 윗층 침실에서 발견된 샤론 시신 옆에는 피묻은 야구방망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메니크가 부엌칼과 포크(two-pronged fork)를 사용해 어머니인 샤론을 공격했고 아버지 하비를 찔러 죽였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라슨은 남자친구 문제로 부모와 불화를 빚었다”면서 “어머니를 증오했다”고 말했다.
메니크 변호인은 “‘나는 너와 함께 살 수 없다. 너와 함께 죽을 것이다’란 아버지 하비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메니크는 살해 당일 수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는 경찰에 어머니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아버지는 팔에 상처를 입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건강상 문제가 있어 이동이 어려운 두 노인이 딸과 칼싸움을 벌일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츠버그 경찰국 수사관인 제이콥 스테이지는 “아버지 하비의 메모가 중요 단서”라면서 메니크를 변호했다. 낸시 스타크 판사는 이날 사건을 진전시킬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메니크의 재판일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메니크는 현재 구금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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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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