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배넌, 뉴요커 편집장에 “겁쟁이” 비난
미국 주간지 뉴요커가 '뉴요커 페스티벌'에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초청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 스티브 배넌은 뉴요커 편집장인 데이비드 렘닉을 향해 '겁쟁이'라며 비난했다.
3일 AP에 따르면 렘닉 편집장은 성명을 통해 "동료들과 협의 결과 스티브 배넌을 뉴요커 페스티벌 초청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뉴요커 페스티벌은 뉴요커가 주간하는 연례 행사로 1999년 첫 행사를 연 이후 사회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뉴요커는 매년 10월 초 다양한 분야의 저명 인사들을 초대해 사회, 문화, 정치 전반에 걸친 대담을 진행한다.
앞서 3일 오전 뉴요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넌이 포함된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후 30분만에 이번 행사에 초청된 미국 영화배우 주드 아패토우, 짐 캐리, 록 밴드 펀의 드러머 잭 안토노프 등은 "스티브 배넌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는 트위터를 남겼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에 렘닉 편집장은 배넌의 초청을 취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나타냈다"며 "독자와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뉴요커의 번복에 배넌은 렘닉 편집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배넌은 "뉴요커가 7주에 걸쳐 참석을 요청을 했으며, 나는 사례금도 받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이 시대에 가장 용감한 저널리스트를 마주했다고 생각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이 틀렸다"면서 렘닉 편집장은 "온라인 폭도와 대거리할 배짱이 없는 겁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뉴요커 페스티벌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 소설가 제이디 스미스,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장관 권한대행 등이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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