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 수호는 군비확장 경쟁과 같아”
▶ 5일 상원에서 러시아 대선개입 관련청문회 열려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군비 확장 경쟁과 같다며, 페이스북이 지원 사격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4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가짜 계정 등을 통해 선거 개입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은 우리가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노력의 핵심은 잘못된 정보의 핵심인 가짜 계정들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발달로 우리는 수백만 개의 가짜 계정을 매일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광고 시스템 투명성 증가 역시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미국에서 정치적 광고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페이스북의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혼자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술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계정 삭제를 위해서는 사법당국과 협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최근 1년 동안 우리는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보고를 기다리는 대신 해로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는다"고 말했다. "보안팀이 의심스러운 콘텐츠를 찾으면 수동으로 계정을 검토해 정책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며 "확인이 되면 즉시 해당 계정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위해 우리는 지난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테스트했던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았던 외국 세력들까지 찾아내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달 중간선거와 연관 가능성이 있는 652개 가짜 계정 등을 삭제했다. 대부분이 이란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러시아와 연관된 것도 일부 발견됐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자금이 풍부한 적들과 직면한다"며 "이는 군비 확장 경쟁이며, 우리는 미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공공·민간 부문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기고는 5일 상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하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외국 행위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이 미국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출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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