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폐식 지붕 밀러 파크, 추운 날씨와 밀워키 팬 응원 등 변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밀워키 브루어스는 서로 낯선 상대다.
류현진은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정규리그에서 밀워키와의 경기에 딱 한 번 등판했다.
그것도 신인이던 2013년 5월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였다.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안았다. 다저스는 9-2로 대승했다.
그로부터 5년 만인 2018년 10월 14일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다시 밀러파크 마운드에 선다.
오래전이라 기록엔 큰 의미가 없다. 밀워키 선수들도 바뀌었고, 왼쪽 팔꿈치와 어깨에 메스를 댄 류현진도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다만 류현진이 밀러파크의 느낌을 기억에 간직하고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예민한 투수들에게 날씨, 공기의 흐름, 구장 분위기 등은 투구에 큰 영향을 준다.
미시간호 옆에 있는 밀러파크는 추워서 개폐식 지붕을 설치한 곳이다. 12일 최고 기온도 섭씨 8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미국 중부시간 오후 3시에 등판한다. 14일 예보된 밀러파크 주변 최고 기온도 12도에 불과하다.
2차전 선발로 낙점됨에 따라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상 이번 NLCS에선 웬만해선 홈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할 일이 없다.
류현진은 시리즈가 7차전으로 향한다면 6차전이 열리는 20일 또 밀러파크에서 등판한다. 20일 최고 기온은 14도로 예보됐다.
추워도 야구장 지붕이 닫히고 난방 시설이 가동되면 류현진은 따뜻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단, 지붕이 닫혀 밀워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건 감수해야 한다.
NLCS 1∼2차전이 열릴 때 로스앤젤레스의 최고 기온은 밀워키보다 높은 훨씬 22∼27도로 예보됐다.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밀워키 구단은 정규 시즌 때 기온 15.5도(화씨 60도)를 기준으로 지붕을 여닫는다.
기온이 15.5도보다 높고 비가 오지 않는다면 지붕을 열고, 기온이 15.5도 밑으로 떨어지면 지붕을 닫는다.
포스트시즌에선 밀워키 구단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붕 개폐 결정권을 행사한다. 5∼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서 밀러파크의 지붕은 닫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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