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자 “워킹그룹 화두는 ‘소통’…빈번한 소통 가능하게 할 것”
▶ “남북·북미 진전 간극 전혀 없긴 어려워…한미 신뢰·소통으로 메워야”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워킹그룹이 11월 중 출범할 것이라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이하 당국자)가 (한국시간)31일 밝혔다.
북핵 문제를 관장하는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워킹그룹은 한미협의를 체계화하고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워킹그룹의 화두는 '소통'"이라며 "한미간에 소통을 잘 하고, 빈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쪽에서 먼저 만들자고 제안해서 수개월간 준비해왔기에, 대북 압박을 위해 새롭게 워킹그룹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당국자는 소개했다.
그는 또 워킹그룹의 역할에 대해 "톱다운 방식(정상들이 먼저 합의한 뒤 실무자들이 세부 협상을 하는 방식)을 보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실무그룹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주도해서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함께 이끌고 나갈 것"이라며 다른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미공조와 협력의 폭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직후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사이에 열릴 전망인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개최를 위한) 소통이 되고 있고,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됐다거나 발표할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사이의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실무협상 아이디어는 살아있다"면서 "고위급(폼페이오-김영철)에서 만나면 다음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고위급 회담이 실무협상을 대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여러차례 강력하게 표현했다"며 "비핵화의 길을 가기 위해 실무협상을 해서 (2차) 미북정상회담으로 간다는 것만큼은 합의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미협상과 남북관계 진전 사이의 '속도조절론'에 대해 "한쪽 방향의 진전이 다른 트랙의 진전과 딱 1인치의 오차도 없기는 힘들 수 밖에 없다"며 "갭(간극)을 신뢰와 소통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 종전선언의 연내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연내 종전선언은) 우리의 입장"이라며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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