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와 유미 여사가 재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위). 호건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한 한인 인사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가 지난 6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메릴랜드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호건은 1954년 이후 64년 만에 공화당 주지사로 첫 재선에 성공했고, 메릴랜드 242년 역사 동안 재임에 성공한 두 번째 공화당 주지사이다.
호건은 119만6,352표를 얻어 56.21%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벤 젤러스 후보를 13.46%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젤러스는 90만9,923표로 42.75% 지지에 그쳤다. 호건의 지지율은 볼티모어시와 몽고메리,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젤러스 보다 높았다.
투표 마감 후 개표가 진행되던 당일 밤 10시경 FOX, 워싱턴포스트, WUSA9 등 지역 언론은 앞 다퉈 래리 호건 주지사의 당선 확정 소식을 보도했다.
호건은 당선 확정 직후, 애나폴리스 소재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대규모 ‘선거의 밤 승리 파티(Election Night Victory Party)’ 무대에 오후 10시 18분경 올라, ‘감사합니다’란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호건 주지사는 “정말 대단하다. 모두가 불가능하고 메릴랜드주에선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해냈다. 메릴랜드에 새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호건은 “아내의 엄청난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유미 호건 여사에게 당선의 공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미 여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주지사에 당선된 후 볼티모어 폭동, 항암 투병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선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대한민국의 딸로서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와 함께 한인사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건은 7일 애나폴리스의 주청사에서 진행된 지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 공화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것에 대한 질문에 “반트럼프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 텃밭에서 재선한 공화당 주지사로서, 계속해서 메릴랜드 주민을 위한 초당적 주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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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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