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미국산 와인에 많은 관세…불공평하다”
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리면서 이번에는 와인 산업을 걸고넘어졌다.
미 CBS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공격이 대서양 양쪽의 와인 애호가에게 민감한 주제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무역에 있어, 프랑스는 훌륭한 와인을 만들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문제는 프랑스가 미국산 와인 판매를 어렵게 만들고 많은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미국은 프랑스산 와인 판매를 쉽게 하고 아주 작은 관세를 물리고 있다. 불공평하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제안을 비판한 데 이어 낮은 지지율과 실업률까지 들먹이며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와인 관세 문제를 제기하며 프랑스에 무역 압박을 가한 것이다.
미 와인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와인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는 미국이 EU산 와인에 매기는 관세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미국산 와인에 대한 EU 수입 관세는 750㎖ 당 11∼29센트, EU산 와인에 대한 미국 수입 관세는 5∼14센트 수준이다.
미국산 와인에 150%의 관세를 때리는 인도처럼 더 많은 관세를 적용하는 나라들도 일부 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서로에게 가장 큰 와인 수출 시장이다.
EU는 지난해 127억 달러 상당의 와인을 수출했다. 이 중 40억 달러 이상이 미국으로 갔다.
같은 기간 미국의 총 와인 수출액은 15억 달러, EU로 수출된 와인은 5억5천3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 역시 와인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트럼프 그룹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있는 와인 농장 겸 양조장인 '트럼프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은 2001년 이 와이너리의 소유주로 등록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일가는 버지니아주에 와인 관련 자산을 몇 개 갖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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