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연안 북서부서 모집활동…대학내 폭력사태 확산”

남성우월주의단체 ‘프라우드보이스’ 설립자 개빈 매키니스가 지난해 4월27일 구성원들과 버클리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AP/뉴시스]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성향으로 분류되는 남성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보이스(Proud Boys)'를 극단주의집단으로 분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정부 투명성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국민의 자산(Property of the People)'이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FBI가 프라우드보이스를 백인우월주의에 의지하는 극단주의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보고서는 또 FBI의 경고를 인용해 "프라우드보이스가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서 회원 모집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단체 일원 일부는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정치 집회에서 폭력 사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기록했다.
프라우드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남성 우익 단체로서 정치 이슈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단체는 사회보장연금제도에 반대하고 국경 폐쇄를 지지하며, 고정적인 성역할을 주장한다.
비영리 법률지원기구 남부빈곤법률센터는 이 단체에 대해 "백인우월주의 문화를 전파하고 극단주의자들과 제휴 관계를 유지한다"며 "이들은 반(反)이슬람, 여성혐오적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FBI의 수사영역에는 테러를 비롯해 인종범죄, 증오범죄 등이 포함된다. 이때문에 FBI의 이번 분류가 프라우드보이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FBI는 프라우드보이스 단체 자체가 수사 대상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켈시 파이어트랜던 FBI 시애틀지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특정 단체 가입 여부가 아니라 폭력을 저지르는 개인과 연방범죄를 구성하는 범죄활동, 국가안보 위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FBI는 이데올로기를 감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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