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주 납세자 재단, 오남용 인한 직장내 생산성 저하
▶ 주정부,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 비용 연 55억달러
매쓰주 10만명당 30.2명 오피오이드 중독…인력사정 악화
“치료위한 다각적 도움 필요…대책 마련 시급”
매사추세츠주가 부담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쓰 주 납세자 재단(Massachusetts Taxpayers Found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쓰 주 근로자들이 마약성 진통제(Opioid,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 때문에 발생하는 결근 및 본인 또는 가족의 중독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직장 내에서의 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이 연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주 정부가 이들 중독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제공하는 재활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의 운영에 소요되는 재정은 이보다 두 배가 넘는 연 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들 중 한명인 보스턴 메디컬 센터 내 그레이켄 중독치료 센터의 마이클 보티첼리 수석 디렉터는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약물 중독에 대해서 그동안 숨겨왔던 사람들이 지금은(그 위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독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헬스케어 종사자, 직장의 리더들, 그리고 종교기관의 성직자들, 가족들, 상담원 등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때 중독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렸던 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포럼에서 찰리 베이커 매쓰 주지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매쓰 주민들은 주위의 약물 중독자들을 일깨워 중독에서 벗어날 대책을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모라 힐리 매쓰 주 검찰총장과 조셉 케네디 3세 연방 하원의원이 함께 했다.
매쓰 주는 현재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인구 10만명 당 30.2명의 오피오이드 중독자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매쓰 주에서만 수천 명의 사망자를 발생케 한 약물 중독으로 인한 폐해는 주로 가족의 사망과 중독에 의한 고통에 따르는 사회적 감정적 손실에 대한 보고에 그치고 있었지만 이번에 구체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비용에 대한 이번 보고서는 마약성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자들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발주한 납세자 재단의 엘린 맥카네니 이사장은 “약물 중독이 미치고 있는 경제적인 비용의 규모 자체가 충격이다. 주 내 고용주들이 깨달아야 할 사실은 마약 중독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사정이 좋지 않은 시장 내의 인력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7년간 매쓰 주 내에서 약물 중독으로 인해 일하지 못한 근로자들의 수는 3만2,70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 중독으로 인해 일하지 못함으로 근로자들이 벌어들이지 못한 인건비는 모두 11억 달러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에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마약성 진통제 및 헤로인을 비롯한 마약 중독으로 미국 전체가 감수해야 했던 손해는 무려 5,040억 달러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취임 후 첫 4년 동안 두개의 주요 법안에 서명해 마약 중독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재선 후에도 마약 중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은 그의 정책들 중 우선순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음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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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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