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아스날 원정경기 내일 아침 6시 출격대기
▶ 스패니시 공중파 채널 KVEA 케이블 채널 NBCSN서 중계

손흥민은 2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자신의 유럽무대 통산 100골 사냥에 나선다. [AP]
지난 주말 첼시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솔로골로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 50번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이번엔 자신의 유럽무대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 무대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날과 충돌하는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2일 오전 6시(LA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아스날과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로 격돌한다. 나란히 런던 북부를 연고지로 하는 양팀의 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격렬한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다. 또한 토트넘은 현재 승점 30(10승3패, 골득실 +12)으로 3위, 아스날은 승점 27(8승3무2패, 골득실 +12)로 5위를 달리고 있어 이 경기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라이벌전이라는 의미 외에도 리그 선두 레이스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에서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매치업이다. 이 둘 사이에 첼시(승점 28, 골득실 +17)이 끼어있어 토트넘 입장에선 만약 패한다면 5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던 첼시에게 첫 패배를 안기는 등 최근 6연승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첼시에 연패한 이후 EPL에서 8승3무를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를 합쳐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머리 감독의 리드 하에 한결 끈끈해진 팀 컬러를 선보이며 리그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어 양팀의 대결은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상대로 마지막 8경기에서 4승3무1패로 최근엔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아스날 원정경기에선 8년 전인 2010년 11월 3-2로 승리한 것이 지난 25년간 유일한 승리일 만큼 약한 면을 보여 왔다. 그 기간 중 아스날 원정에서 거둔 성적은 지난 시즌 0-2 패배를 포함, 1승10무14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지난 시즌에도 에미리트 원정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아스날을 상대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시즌을 뛰는 동안 아스날과 총 7차례 대결(정규리그 6경기·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번에 8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마침내 첫 골을 터뜨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현재까지 유럽무대에서 개인 통산 99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50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 골을 뽑아낸다면 지난 주말 토트넘 50골 고지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선발 출장한 뒤 이번 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교체멤버로 나섰기에 이 경기엔 다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는 인터 밀란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최대 라이벌의 안방에서 역사적인 골을 터뜨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는 케이블 채널 NBCSN과 스패니시 공중파채널 KVEA로 2일 아침 6시(LA시간)부터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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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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