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부터 K리거 주축 23명 울산에서 옥석가리기 돌입
▶ 돌아온 김진수, 왼쪽풀백 홍철-박주호와 치열한 3파전

파울루 벤투 감독(맨 왼쪽)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부터 울산에서 아시안컵을 향한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연합>
아시안컵을 향한 마지막 서바이벌 테스트가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 주부터 울산에서 K리거 주축의 23명을 조기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가는 가운데 누가 벤투 감독의 낙점을 새롭게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울산 소집훈련은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서는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타진할 마지막 기회다. 이번 조기 소집에 포함되지 않은 유럽파와 중동파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스타인 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랭스), 이청용(보훔), 정우영(알사드) 등과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정승현(가시마) 등이 가세한다면 이번에 소집된 23명 가운데 적어도 9명은 탈락이 불가피하다. 치열한 생존경쟁이 불가피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김진수(전북)가 가세한 왼쪽 풀백 포지션이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때 무릎을 다쳐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던 김진수는 부상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벤투호에 발탁됐는데 같은 포지션의 대표팀 베테랑들인 홍철(수원), 박주호(울산)와 아시안컵 승선을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들 중 한 명은 탈락이 불가피해 보여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공격수 부문은 황의조와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이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가운데 뉴페이스들이 도전장을 냈다. K리그2(2부리그) 득점왕(16골)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나상호(광주)와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조영욱(FC서울)이 벤투 감독의 눈도장 찍기에 나서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미드필더 한승규(울산)와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하지만 공격수와 미드필드 진영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고 K리그 출신 중에도 황인범, 주세종, 문선민 등 이미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적지 않아 신예들이 아시안컵 엔트리에 진입하기는 말 그대로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골키퍼 포지션은 엔트리 경쟁 차원에선 무풍지대나 마찬가지다. 조현우(대구)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은 추가 경쟁없이 아시안컵 출전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주전경쟁에선 그 누구도 앞서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훈련에도 주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23명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울산에서 훈련하고, 벤투 감독은 훈련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아시안컵 출전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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