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3번 포트 배정돼 ‘죽음의 조’ 배정 가능성 커

2018 FIFA 여자 월드컵 24개 참가국 포 트 배정. [FIFA 홈페이지 캡처]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9일 실시된다.
FIFA는 9일 오전 9시(LA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이날 조 추첨에선 본선 무대에 오른 24개 참가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뉜다.
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12월 FIFA 랭킹에 따라 3번 포트에 배정됐다. 12월 FIFA랭킹이 11월과 같은 14위를 유지해 2번 포트로 오르지 못하고 3번 포트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랭킹이 한 계단만 올랐더라도 2번 포트에 배정될 수 있었고 그랬다면 조 추첨에서 한결 해볼 만한 조 편성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깝게도 랭킹 한 계단 차로 3번 포트로 밀리는 바람에 조별리그에서 1, 2번 포트팀들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유럽 두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가장 꺼리고 있지만 현재 포트배정 상황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걸 피하는 길은 1번 포트에서 미국 또는 캐나다, 2번 포트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길 뿐인데 미국은 최고 우승후보이고 캐나다와 브라질도 세계적인 강호들이어서 오히려 더 힘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로선 1번 포트에서 잉글랜드, 2번 포트에서 스페인 또는 노르웨이를 만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이들도 버거운 상대들이지만 그래도 다른 1번과 2번 포트 팀들에 비하면 해볼 만 한 팀들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상위 1, 2위(총 12팀)와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한국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한 조로 묶여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둔 게 16강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프랑스 여자 월드컵은 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열리며, 아시아 5개국, 유럽 9개국, 아프리카 3개국, 북중미 3개국, 남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24개국이 출전한다.
◆ 2019 FIFA 여자 월드컵 포트 배정(괄호 안은 12월 FIFA 랭킹)
1번 포트: 미국(1), 독일(2), 프랑스(3), 잉글랜드(4), 캐나다(5), 호주(6)
2번 포트: 네덜란드(7), 일본(8), 스웨덴(9), 브라질(10), 스페인(12), 노르웨이(13)
3번 포트: 한국(14), 중국(15), 이탈리아(16), 뉴질랜드(19), 스코틀랜드(20), 태국(29)
4번 포트: 아르헨티나(36), 칠레(38), 나이지리아(39), 카메룬(46), 남아공(48), 자메이카(5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