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가 LA 갤럭시와 재계약한다.
LA타임스와 ESPN FC는 11일 갤럭시가 이브라히모비치와 팀의 샐러리캡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갤럭시는 팀당 지명선수 한도인 3명(죠바니 도스 산토스와 조나단 도스 산토스, 로마인 알레산드리니)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이브라히모비치와 지명선수 계약을 맺으려면 내년 시즌 개막 전에 다른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올해 3월 갤럭시에 합류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첫 MLS 시즌에 총 27경기에 나서 22골과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골은 리그 득점순위 2위였고 10어시스트는 팀내 1위였다. 하지만 갤럭시가 이미 3명의 지명선수를 보유한 상황에서 지명선수가 아니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올해 연봉은 150만달러에 불과했었다.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연봉 2,500만달러 이상을 받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옛 친정 AC밀란과 공개적으로 계약 협상을 하는 등 갤럭시를 압박한 끝에 새로운 계약에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족들은 모두 남가주 생활에 만족해 그가 계속 갤럭시에 남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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