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출격
▶ 통산 10차례 맞대결서 8골 뽑아낸 기분 좋은 상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지금까지 10경기서 8골을 뽑아내‘양봉업자’란 닉네임을 얻었다. [AP]
‘양봉업자’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비즈니스 문을 연다.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독일)을 상대로 또 한 번 꿀맛 같은 골 사냥을 위해 출격한다.
토트넘은 13일 정오 (LA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 명문팀으로 이번 시즌엔 분데스리가 6연패에 도전하는 막강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5점차로 앞서 선두를 달리는 강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에겐 쉽지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손흥민으로선 정말 반가운 상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독일 함부르크 SV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펄펄 날았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부대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고 그가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소속팀은 무패(4승1무)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도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두 번씩 4차례 만나 여기서 3골을 더 보탰다. 즉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에서 8골을 뽑아낸 것이다. ‘도르트문트 킬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성적으로 한국 팬들은 도르트문트의 노란색과 검은 색 유니폼이 꿀벌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착안, 그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천적 위치로 올라선 그에게 ‘양봉업자’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그리고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양봉업자’ 손흥민의 골이 절실히 필요하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팀의 두 핵심스타가 부상으로 결장중인 상황에서 토트넘의 가장 믿을만한 득점원은 손흥민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8강 탈락으로 예상보다 빨리 소속팀에 복귀한 뒤 치른 3경기에서 팀이 뽑아낸 6골 중 절반인 3골을 책임지며 토트넘이 3연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케인과 알리는 다음 달 5일 도르트문트 원정으로 치러지는 16강 2차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이번 1차전에서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둔다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11골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3골, FA컵에서 1골을 뽑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반가운 상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사냥에 성공하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다면 지난 2016-17 시즌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리그 14골) 기록 경신도 성큼 다가오게 된다. 이날 경기는 케이블채널 TNT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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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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