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님'이 커터를 더 던지라고 했습니다."
'괴물 투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두 번째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도 무실점 호투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류현진은 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1이닝을 더 던지고자 불펜으로 향하기 전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호투한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9개의 공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하자 "제구가 전반적으로 좋았고,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이 잘 들어갔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요즘 직구와 커터가 계속 잘 들어간다"면서 "유리한 상황이든 불리한 상황이든 결정구로 쓸 수 있는 구종"이라며 필살기로 계속 가다듬을 뜻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특히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님'이 커터를 더 던지라고 해서 그의 말을 따랐다"며 웃었다.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뛸 오스틴 반스가 이날 유도한 볼 배합대로 커터의 제구를 시험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포수의 사인을 거절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리포터의 물음에 "아직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높은 게 아니기에 반스의 생각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불펜에서 1이닝을 더 던지고 다음 등판에선 3이닝을 던질 예정"이라며 문제없이 정규리그를 겨냥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