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부담은 더 커 … 산호세 49.9% 1위
뉴요커들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전국 상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소득 대비 모기지 페이먼트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는 27.2%로 37개 대도시 가운데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이 비율은 각 도시의 중간 소득자를 대상으로 했다. 전국에서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가장 큰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소득의 절반 가량인 49.9%가 모기지로 지출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44.2%)와 로스앤젤레스(43.7%), 샌디에고(36.4%), 세크라멘토(28.3%)가 뒤를 이었는데 상위 5위까지 모두 캘리포니아주의 대도시였다.
소득대비 렌트 페이먼트 비율은 뉴욕시가 36.4%로, 뉴요커의 렌트 부담이 모기지 부담보다 약 10% 포인트 더 큰 것으로 진단됐다. 소득대비 렌트 페이먼트 부담은 로스앤젤레스가 1위로 소득의 45.7%를 렌트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마이애미(40.2%)와 샌디에고(38.8%), 샌프란시스코(38.3%), 뉴욕이 뒤를 이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연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관련 비용으로 지출할 경우, 비정상적인 주택 관련 재정 부담을 받고 있는 ‘하우스 푸어’로 규정하는데, 이 기준으로 볼 때 렌트 생활을 하는 뉴요커의 생활이 내 집을 갖고 있는 뉴요커보다 팍팍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질로우는 도시별 주택 구입자의 부담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모기지 페이먼트(재산세는 제외)를 내고 남은 연소득을 조사했는데 뉴욕은 5만7,74달러로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즉 뉴요커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고 남은 이 돈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데 재산세와 전기, 가스, 음식, 교육, 교통, 의료, 의류 비용 등 모든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
모기지 페이먼트 지출 후 남은 소득이 가장 많은 도시는 워싱턴 DC로 8만3,642달러 였다. 이어 보스턴(6만7,165달러)과 미네이폴리스-세인트 폴(6만6,794달러), 볼티모어(6만6,463달러), 산호세(6만2,335달러), 시애틀(6만1,931달러)가 뒤를 이었다. 모기지 페이먼트 지출 후 남은 소득이 가장 적은 도시는 로스앤젤레스로 4만1,42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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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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