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풋볼선수*의사*와이너리 소유주*기업 대표 등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혀진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에 전 SF 49ers 풋볼선수 아내, 의사, 부동산대표, 나파 와이너리 소유주 등 베이지역 부유층도 다수 연루됐다고 EB타임스가 보도했다.
마린카운티 로스(Ross)의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토드 브레이크와 그의 아내 다이앤은 부유층 자제들을 체육특기생으로 위장하는 이번 스캔들의 주모자 윌리엄 릭 싱어(58)가 세운 ‘키월드와이드 파운데이션(Key Worldwide Foundation)’에 20만달러, 딸을 체육특기생으로 보낸 USC에 5만달러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연방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2017년초 다이앤은 싱어에게 자신의 딸이 USC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이메일을 보냈고, 싱어는 다이앤 딸의 수상경력, 주니어대표선수(junior nationals) 자격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에 투자한 TPG 그로스(Growth) 창립자 빌 맥그래산(밀밸리)은 싱어와 자신의 아들 ACT 성적을 위조했다고 연방검찰이 밝혔다. 지난해 보스턴 소재 노스이스턴대학에 지원서를 낸 이 아들이 실제 ACT 시험점수 34점(36점 만점)을 획득한 장소는 LA였으나 그 시간대에 그 아들은 마린카운티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그래산은 둘째아들을 USC나 스탠포드에 입학시키기 위해 축구선수로 둔갑시키려고 모의한 기록도 확보됐다.
두딸을 명문대에 입학시키려고 4차례 부정행위를 저지른 애서튼의 마구엘 헨리퀴즈(팔로알토 상장전문금융회사 설립자)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2016년 5월 싱어를 통해 조지타운대 테니스 수석코치에게 40만달러를 주고 첫째딸 테니스 수상기록을 허위로 조작했으며, 2015년 SAT시험에서 2만5천달러에 시험감독관을 매수해 답을 알려주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엘리자베스 딸은 평소 실력보다 320점 높은 1900점(2400점 만점)을 받았다.
그외 오코너 병원 암종양의사로 일하는 그레고리 콜번(팔로알토)은 키파운데이션에 2만5천달러를 내고 아들의 SAT시험점수를 조작했고, 로우 파라텔라 전 49ers 선수 부인인 마시는 아들의 USC 입학을 위해 키파운데이션에 47만5,000달러, USC에 10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드사이드 부동산회사인 WP 인베스트먼츠 대표 브루스 이잭슨의 아내 다비나는 키파운데이션에 주식 50만달러, 페이스북 주식 25만달러의 뒷돈을 내고 두딸을 UCLA 축구부와 USC 조정팀에 입학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나파 퀸테사(Quintessa) 와이너리를 소유한 어거스틴 휴네우스(SF)도 USC 수구팀에 딸을 입학시키기 위해 5만달러를 내고 USC 도나 하이넬 스포츠 디렉터에게도 뇌물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멘로파크의 패키지 푸드기업 대표인 피터 잔 사토리오도 딸의 ACT점수 조작, 멘로파크 주얼리비즈니스 오너인 마조리에 크랩퍼도 부정행위에 1만5천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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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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