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만 7개로 1타차 공동 2위…박성현은 2타차 7위
▶ LPGA투어 파운더스컵 1R

거의 1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최나연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1타차 단독 2위로 출발했다.[뉴시스]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거의 1년여 만에 투어 복귀전에 나선 최나연(31)이 오랜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1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최나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라운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고진영 등 다른 4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나섰다.
8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나선 프랑스의 셀린 부띠에르에 1타 차다.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1타 뒤진 6언더파 66타를 쳐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은 지난해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이후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허리디스크를 품고 경기에 나선데다 2년전부턴 샷 불안증세인 드라이버 입스까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해 LPGA투어에 병가를 내고 모처럼만에 장기간 휴가를 통해 부상 치료는 물론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낸 최나연은 이날 복귀전에서 마치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플레이로 재기의 청신호를 밝혔다.
최나연은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5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최나연은 이후 13,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라운드 막판 부띠에르에 역전당해 선두자리는 내줬으나 거의 1년 만에 공식대회 출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라운드였다.
한편 고진영도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첫 홀 버디 후 13~16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터뜨렸고 후반에도 버디 2개를 보탰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필리핀으로 가 필리핀과 대만투어 대회에 출전, 우승했고 이후 2주를 쉰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이날 버디만 3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선두에 5타차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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