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로 출발한 임성재.[AP]
임성재(21)가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첫날 공동 2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1일 플로리다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선두에 4타차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13, 14번홀 연속 보기로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17번홀에서 약 30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리는 듯 했으나 바로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벌었던 타수를 돌려주고 말았다. 후반들어 임성재는 1번홀과 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 보기로 결국 1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강성훈(32)은 버디 4,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치고 공동 46위에 자리했고 지난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49)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 공동 6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배상문(33)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00위, 이경훈(28)은 8오버파 79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41위에 그쳤다.
한편 선두는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친 조엘 데이먼(미국)과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다. 데이먼은 2011년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과 화학 치료로 극복하고 2017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강성훈의 드롭 위치 논란을 제기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밖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케빈 키스너(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7타)를 달리고 있다. 녹스는 이날 11번 홀(파5)에서 티샷을 300야드 날린 뒤 275야드 세컨드 샷을 홀에 집어넣어 앨버트로스를 달성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은 버바 왓슨(미국), 짐 퓨릭(미국) 등과 공동 11위(2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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