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강정호의 비시즌 준비과정 조명
▶ “단 한 번도 약속된 훈련 거르지 않아…근육량 늘리는 식이요법 병행”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강정호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7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전체 홈런 순위 1위에 올랐다.
타율(0.238)은 그리 높지 않지만, '강력한 한방'과 안정적인 수비로 당당히 새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는 분위기다.
미국 MLB닷컴도 강정호를 새 시즌 피츠버그 팀 전력 향상에 중요한 열쇠로 보고 있다.
MLB닷컴은 24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핵심 선수'를 꼽으면서 피츠버그엔 강정호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3년 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던 선수"라며 "올 시범경기에선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와 3루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들은 강정호를 '와일드카드'로 부르고 있지만, 강정호는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지워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비시즌 어떤 훈련을 했고, 어떻게 새 시즌을 준비했는지 자세히 소개했다.
강정호는 작년 12월 초부터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 있는 라이브 애슬레틱스라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자크 레이 대표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유망주 아든 파브스트와 이곳에서 2019시즌을 준비했다"며 "그는 단 한 번도 약속된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매일 제시간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했고, 우리가 바라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일주일 중 4일을 라이브 애슬레틱스에서 훈련했다. 식이요법으로 지방을 태우고 근육량을 늘리는 작업도 병행했다.
레이 대표는 "나를 포함한 트레이닝 센터 직원들은 강정호가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그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정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라이브 애슬레틱스를 떠나기 전 레이 대표에게 "몸이 매우 강해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감마저 붙은 것이다.
피츠버그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을 때, 이미 많은 이들은 강정호의 순항을 예상했다.
피츠버그 토드 톰치크 의무팀장은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개막 전 신체검사에서 복귀 전 몸 상태를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닐 헌팅턴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몸 상태를 극찬했다.
강정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화끈한 장타 쇼로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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