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7에이커…목재회사와 협상으로
▶ 멸종 위기 야생동물도 보호될 수 있어
산마테오 카운티에 위치한 산타크루즈 산맥의 1,000에이커에 달하는 레드우드 숲이 베이지역의 신탁회사와 목재회사의 협상으로 보존이 가능하게 됐다.
페닌슐라 오픈 스페이스 신탁(Peninsula Open Space Trust: POST)와 빅크릭 럼버(Big Creek Lumber)는 26일 토지 교환사용에 관한 1,170만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POST는 산마테오 카운티의 부타노 주립공원 남쪽에 위치한 가조스 크릭의 320에이커 레드우드 숲을 빅크릭 럼버로부터 35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곳은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로스 알토스 세쿼이아 기금이 관리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멸종 위기를 맞은 알락쇠오리가 서식하는 7군데 중 하나로 환경보호론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POST는 또한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대학교로부터 800만달러에 617에이커의 레드우드 숲을 매입했다.
POST는 압토스 부지의 소유권을 그 지역의 나무 벌목을 제한하는 조건 하에 빅크릭 럼버에 이전하게 된다. 월터 무어 POST 회장은 자연보호 관점에서 양측에게 모두 유리한 윈-윈 계약이라고 말했다. 빅크릭 럼버는 POST의 동의를 얻어야 도로를 내거나 벌목을 할 수 잇으며 이 조항은 빅크릭 럼버가 다른 회사에 소유권을 팔 때도 유효하다. 또한 벌목은 10년에 한번 이상 할 수 없게 돼 있다.
캘리포니아 주해안보호국의 샘 슈차트 이사는 이번 계약이 산타크루즈 산맥 지역의 관련 기업이나 단체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레드우드 숲 보전은 물론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게 됐으며 일반인들의 방문도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계약으로 937에이커의 레드우드 숲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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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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