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난 8일 열린 풀푸리 운동 강연회 및 워크샵에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미주한인 풀뿌리 운동 샌디에고지역대회가 지난 14일 포 포인트 바이 쉐라턴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지역대회는 풍물학교 박오손(SDSU, 4학년)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청일 한미시니어센터 회장, 김일진, 이묘순 전 한인회장,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한국학 교수, 박동우 전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위원, 캐롤 김 SD 카운티 건축 및 건설 거래위원회, 아시안, 보이스 TV 프로그램 제작자 겸 아티스트인 캐서린 최, 마샤 노스트롬 퍼시픽 비치 개발 이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미주한인풀뿌리 컨퍼런스(KAGC)를 알리기 위해 뉴욕에서 온 김동석 대표는 “미주한인사회는 “27년 전 4월, LA 폭동에서 너무나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엄청난 재산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가장 값진 교훈은 한인들끼리만 모여 사는 폐쇄적인 삶에서 벗어나 타민족과 융화하고 타인종과 함께 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하려면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할 정치력을 신장시켜야하며, 이것이 제2의 ‘4.29폭동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이어 KAGC 송원석 사무국장은 “한인사회는 그 동안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인커뮤니티의 위상 강화와 연대가 부족해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해왔다”며 한인 정치력신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KAGC의 장성관 프로그램 디렉터는 오는 7월, 워싱턴디시에서 열리는 ‘2019년 풀뿌리운동 미전국대회’ 행사는 ‘첫째 날, 풀뿌리 운동의 의미와 역사에 대한 교육, 둘째 날, 의사당 방문과 의원들과의 패널토론회와 미연방의원들이 연사로 나오는 갈라 만찬행사가 진행되고, 셋째 날에는 참가 지역별로 지역구 출신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행사일정과 함께 지난 2018년 KAGC풀뿌리 전국대회에서는 21개주 45개 지역에서 600여명 이상의 한인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5명의 인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커뮤니티를 위한 강연을 들었다.
캐롤 김 SDBCTC 이사는 “우리가 주류사회에서 영향력(Power)를 행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통해 정치력 입지 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정부가 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된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서린 최 제작자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아시안 보이스(Asian Voices)에 대해 소개한 후 “한인 젊은이들이 주류 미디어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정관념을 과감히 무너 뜨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나와 미래 미디어 젊은 인재들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태한 교수는 30분 분량의 다큐큐 ‘코리안 아메리칸 연대기’를 소개한 후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은 내가 어디에서 왔고, 부모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이 한인사회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무용협회와 풍물학교는 이 날 참석한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UC샌디에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KAN 무브먼트(회장 여유진, 4학년)에서는 강렬한 비트의 K-POP에 맞춰 칼 군무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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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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