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 헤리티지 공동 10위…대만 C.T. 판, 생애 첫 승

최경주(가운데)가 3라운드 3번홀에서 우승을 차지한 C.T. 판(맨 오른쪽) 등과 함께 티샷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
PGA투어 코리안사단의 맏형 최경주(49)가 13개월 만에 탑10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케빈 나 등과 함께 공동 10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탑10에 오른 건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1년1개월 만이며 이번 시즌엔 처음이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을 비롯, 세계랭킹 탑10 중 5명 등 정상급 필드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경쟁 끝에 탑10 입상을 이뤄내 좋은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8년 만에 통산 9승 고지에 오를 기회였기에 아쉬움도 남는 최종 라운드였다.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5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경주는 그린을 놓친 7번(파3), 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 10위 밖으로 밀렸다.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5피트 버디 퍼트를 잡고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2타차로 추격하던 15번홀에서 7피트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결국 최경주는 17번과 18번홀 연속 보기로 공동 10위로 탑10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우승은 대만의 C.T. 판(판정쭝)에게 돌아갔다.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판정쭝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판정쭝은 1987년 LA오픈을 제패한 전쩌중 이후 32년 만에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만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1위 잔슨은 11번홀에서 15번홀까지 5개 홀에서 보기-보기-보기-더블-더블로 7타를 잃는 등 난조 끝에 전날까지 단독 선두에서 공동 28위(4언더파 2800타)로 곤두박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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