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호 박사 헌신에 감사·존경 표해
▶ 제자·각계 인사들 400여명 참석

미 대학태권도의 아버지 민경호 박사가 27일 열린 무도연구소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벅차고 기쁜 마음을 인삿말을 통해 전하고 있다.
미 전역 최초 마샬아츠(무술) 프로그램 UC버클리 무도연구소(UCMAP)가 2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성취를 축하하고 미래를 기약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UC버클리 레크리에이셔널 스포츠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UCMAP 창립자 민경호 박사의 제자들과 학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무도연구소의 50주년을 축하하고 민 박사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안창섭 무도연구소장이 장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감회와 포부를 전했다.
미 대학태권도의 아버지이자 태권도 세계화에 일등공신으로 앞장선 민경호 박사는 무도연구소와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노고와 수고 덕분”이라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기쁘다. 인생을 허송세월 보낸 것 같지 않다”며 “마샬아츠의 철학을 보존하며 앞으로 50년, 100년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준용 SF총영사, 김인선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과 여러 학계 인사들 등이 참석해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박준용SF총영사는 “민 박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 학생들의 강한 지지 덕분에 UC마샬아츠 프로그램이 반세기 동안 장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김인선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은 “매우 뿌듯하다”며 “많은 제자들이 민경호 박사님과 무도연구소에서 받은 교육을 각자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것을 보니 무도의 힘이 다시금 실감된다”고 말했다.
리사 가르시아 베도야 UC버클리 대학원 학장(Dean of the Graduate Division)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이 무도가 제공하는 체육과 훈육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등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 ”고 밝혔다.
팀 화이트CSU 전체 캠퍼스 총장(Chancellor)은 1970년대 UC버클리 재학생 시절 민 박사를 처음 만나 이어온 우정을 이야기하며 “마샬아츠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과 실패와 좌절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는 최고의 스포츠다. 많은 사람들이 이 힘을 알고 더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민경호 박사가 1969년 무도연구소를 설립해 50여년간 태권도 세계화에 힘쓴 여정과 이곳에서 꽃피운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상영돼 장내 감동이 이어졌다.

UC버클리 무도연구소(UCMAP)가 27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그 역사와 성취를 기념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UCMAP 창립자 민경호 박사의 제자 및 학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다.
민 박사의 뒤를 이어 UCMAP을 이끌어온 안창섭 무도연구소장은 “행사를 주최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타지에서 태권도를 비롯한 마샬아츠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희생한 민 박사님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무도 교육을 통해 인격을 수련하고, 자아실현, 자신감얻기, 스트레스 해소, 연대의식 갖기 등성장하고 발전하게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다짐과 포부를 밝혔다.
안 소장은 이날 무도연구소 6개 프로그램 수석사범들과 함께 훌륭한 기량을 선보인 학생 및 교육자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무도연구소는 1969년 창설된 미 전역 최초 마샬아츠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용무도, 유도, 가라테, 태극권 등 6개 무술을 꽃피웠다. UC버클리 태권도 팀은 지난해 제43회 전미대학태권도대회에서 총 38번째 우승을 거두며 올림픽과 세계챔피언 선수들을 배출한 바 있다.
<
김지효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