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 메이데이를 맞아 베이지역 곳곳에서 시위 행진이 발생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OAK 다운타운 비노조 빌딩 두 곳 앞에서 시위가 시작됐다. 이는 시청과 레이크 메리엇 엠피시어터, 오클랜드 항구 등에서 오후 내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를 조직한 노조 단체들은 “메이 데이는 노조 일자리, 고용의 형평성, 공교육 지원, 정부 폭력에 불이익받는 이민자와 난민, 노동자 보호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날”이라며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에 대항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제 해안노조(ILWU) 대변인 클라렌스 토머스는 이날 오전 11시 OAK 항구에서 열린 시위에서 하워드 터미널에 새로 계획중인 오클랜드 A‘s 농구장 건설이 항만 활동 및 관련 사업을 방해하고 관련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잃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잠파 OAK 항구 대변인은 “주민 대표들과 만나 염려하는 부분을 들었다”며 “이들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지난해 5년 전략계획을 도입했다”고 반박했다.
OAK 다운타운 인근 비노조 건물 두 곳에서 시청까지 시위행진을 벌인 공사장 인부들과 알라메다 카운티 노동 위원회 등은 노동자 보호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OAK 다운타운에서 시행되는 모든 공사에 대해 노동 기준과 공공 책임을 명시하고 시 토지에 합리적 가격의 주택건설을 우선시 할 것을 요구했다.
리비 스카프 OAK 시장은 직접적인 답변 대신 “오클랜드는 모든 노동자를 존중하고 존경하므로 메이데이를 기념한다”며 “사회 정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1일 성명문을 통해 발표했다.
콩코드에서도 시위 행진이 일어났다.
CBS뉴스는 이날 시위자들이 치솟는 렌트값으로 시외로 쫓겨나는 세입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미도우홈 파크에서 토도스 산토스 파크까지 행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를 조직한 니콜 자파타는 “이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이 치솟는 렌트값로 시외로 쫓겨나고 있다”며 “시에서 렌트 급등 문제를 해결하고 세입자를 보호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을 지지하는 콩코드 시의원 두 명도 행진에 참가했다.
도미닉 알리아노 시의원은 “우리는 세들어 사는 노인, 개인, 가정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임대주들이 이익만을 챙겨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 버산 시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주민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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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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