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에 밀치고 양쪽 다리 잡고 당기는 등 가혹행위
장애 아동을 폭력 처벌한 콩코드 특수학교가 제소됐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생 아이 넷을 둔 학부모가 정서 및 행동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콩코드 플로이드 I. 마커스 학교를 학생 폭력처벌 혐의로 제소했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수페리어 법원에 접수된 소송장에 따르면 마커스 학교 교사들은 처벌을 빙자해 아이들을 벽에 밀치고 바닥에 짓밟고 자주 격리조치를 취하는 등 폭력적이고 위험한 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은 아이가 물병을 던진 것을 혼내기 위해 그를 들어올려 벽에 밀치고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는 등 처벌했다.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겠다며 몇 차례 고통을 표현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아이는 아프다고 소리칠때까지 두 교사가 양쪽 다리를 잡고 압력을 주는 등 가혹처벌을 당했으며 쓰기 장애(dysgraphia)가 있는 다른 아이에게는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을 잘 듣겠습니다’라는 문구를 100회 이상 쓰게 하며 두시간 동안 격리조치를 취했다.
장애인 교육권리 및 보호 펀드 알렌 메이어슨 변호사는 “많은 학생들이 장애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이러한 처벌이 주어진다는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밝혔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교육부는 학교를 조사중이며 학교측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마커스 학교는 카운티 내 16개 교육구에서 감정 및 행동장애가 있는 초중고 학생들을 따로 가르치는 특수 교육기관으로 현재 전교생 85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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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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