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사장 믿을만한 사람…가족들 문제로 걱정하지 않아”
▶ “인천공항, 세계 최고 설비·기술 갖춰…나리타공항 포화로 기회 있어”

에드워드 바스티안 미국 델타항공 CEO 미디어 간담회
미국 델타항공 에드워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가 1일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 JV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한항공[003490] 경영권을 승계한 조원태 사장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파트너십을 무리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바스티안 사장은 이날 오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총회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10여개 글로벌 주요 미디어를 초청해 30여분 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출범 1년을 맞은 대한항공-델타 JV에 대한 평가를 연합뉴스 기자로부터 요청받자 "대한항공과의 JV 파트너십은 강하고 견고하며 잠재력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과는 스카이팀 창설 때부터 20년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JV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항공사 간 JV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경영 모델이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두 회사는 작년 5월 JV를 출범시킨 뒤 미국 보스턴(대한항공), 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에 신규 취항했다. JV를 통해 한미 15개 직항노선, 미주 내 192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공동운항이 확대됐다.
JV 출범 1년 만에 탑승객은 전년과 비교해 3%(300만명→308만명) 증가했고,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18% 증가하는 등 성과도 냈다.
바스티안 사장은 지난 4월 조 전 회장의 별세한 데 대해 이날 다시 유감을 표하면서 경영권을 승계한 조원태 사장에 대해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PG)
바스티안 사장은 "대한항공과 조양호 전 회장은 우리의 오랜 파트너였다"며 "그의 가족들의 문제로 걱정하지 않는다. 새로 리더십을 행사하는 조원태 사장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미래 관계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에 대한 만족과 기대감을 표현하며 대한항공과 JV를 통한 노선 확대 방침도 밝혔다.
바스티안 사장은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기술을 갖추고 있다. 우리와 함께 세계 최대규모의 JV를 맺은 대한항공과 바로 옆에 있어 환승에 거치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만족해했다.
인천공항은 작년 1월 제2여객터미널을 개항하면서 2터미널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스카이팀 멤버 사를 배치했다.
바스티안 사장은 "일본 나리타공항이 포화로 많은 항공사가 떠나고 인천에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베이징, 상하이, 인천 등 델타가 이용하는 3대 허브공항이 있고, 대한항공과는 JV를 통해 80개 넘는 아시아 목적지로 취항하고 있다. 앞으로 노선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중국 노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언제나 국제정치에 영향을 받아왔지만, 중국 노선 매출이 25% 증가하는 등 큰 영향은 없다. 이는 중국시장이 정치 이슈로 영향을 받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 협약 체결 대한항공이 2017년 6월 23일 오전 LA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 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하는 모습. 오른쪽 세번째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 [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잇단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이 우선이다.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통합계획이 필요하다"며 "델타는 맥스 기종을 운영하지 않지만, 빨리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했다.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유럽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하는 움직임 있다는 지적에는 "델타는 매년 탄소배출을 1∼3%씩 감소시키는 등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환경문제는 항공업계뿐 아니라 모두의 숙제"라고 답했다.
그는 항공업계 가장 큰 도전 요인에 대해 "유가 상승"이라고 진단하면서 "모든 취항지의 정치·경제 상황이 중요하지만, 특히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델타는 지속적인 투자로 이런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했다.
그는 "IATA 총회는 언제나 활기 넘치는 현장"이라며 "서울총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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