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열린 순천 할머니 작품전 개막 토크 콘서트에서 수미타 김 교수(왼쪽)가 여성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사는 할머니 20명의 그림과 글 전시회가 지난 29일 페어팩스 시티에 소재한 셔우드(Sherwood)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막됐다.
전시회 개막 행사로 마련된 ‘이웃집에 사는 한인여성’ 주제의 토크 콘서트에서 서양화가인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는 “전쟁과 처참한 가난, 여자라서 차별 받았던 순천 할머니들의 인생역정이 제 친정어머니(고 천경자 화백), 시어머니의 삶과 너무나 많이 닮았다. 순천 할머니들의 작품에는 그동안 억눌려왔던 욕구가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언어와 그림으로 표현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터치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권하림 교수(조지 메이슨대)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는 수미타 김 교수, 연방국무부에 근무하는 서정원씨, 페어팩스 카운티 공무원인 방왕인씨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세 토론자는 어머니,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 한국여성문화를 소개하고, 자신들의 삶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의 한인여성의 삶을 비교한 후 자신의 딸을 비롯한 장래 한인여성의 삶에 대해 전망했다.
재즈가수 진 올슨은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과 글에서 드러나는 ‘한’의 느낌을 전했다.
전시회는 한국에서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로, 혹은 가난 때문에 글을 배우지 못했던 순천의 할머니 스무 명이 뒤늦게 글과 그림을 배워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32점으로 채워졌다.
전시회는 셔우드에서 6월8일까지 계속되며, 10일~22일은 타이슨스 피밋 공립도서관으로 이어진다.
문의 cafedm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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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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