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소비심리 위축, 업소들 매상 감소로 울상

하와이 주민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도 한가롭다.
하와이를 찾는 한국 및 중국인 방문객들이 감소하고 하와이 부동산 거래 건 수도 줄어들며 주 내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카아코 지역 고급 콘도미니엄 매물이 늘어나고 렌트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새 차 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고 마켓들의 매상도 예년에 비해 크게 비교가 된다는 것.
그래서인지 한인타운에서 만나는 업주들의 한숨소리도 길어진다.
“지난해 4,5월은 일거리가 너무 많아 쉴 날이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에는 너무 비교가 되네요. 지난 5월은 비즈니스 20여년 만에 최악의 달로 기억됩니다”
호놀룰루에서 펄 하버 군기지를 비롯 유명 콘도미니엄과 사무실 청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업주의 푸념이다.
호놀룰루 토박이들에게 인기 있는 파스타 집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단골들의 외식이 눈에 띄게 줄고 지난 4,5월은 전년동기 대비 주류판매 마저 줄어 매상이 점차 줄고 있다”며 로컬경기 현황을 전한다.
하와이 한인 관광업계의 한 숨은 더 길어지고 있다.
30여년 한인 중견여행업체 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한 재무 담당자는 “6월 현충일을 전후한 한국인 방문객들의 연휴 수요가 반짝 이어지곤 이후에는 이렇다 할 물량이 없어 가족과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며 최근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현황을 에둘러 전한다.
지난 달 대만의 대형 컨벤션팀의 방문으로 반짝 특수를 누린 바 있는 와이키키 거리도 예년과 달리 한산해 요식업체는 물론 선물점주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와이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들이 현저하게 줄고 있고 앞으로도 그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앞선다”며 올해 주 내 경기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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