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해임’ 거론 하루 만에
▶ 연설서 연준 ‘독립성’ 강조

【AP/뉴시스】5월1일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을 받아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은 정치적 압력을 받지 않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파월 의장이 외교협회 연설에서 "연준은 단기간의 정치적 압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The Fed is insulated from short-term political pressures) 이는 연준의 '독립성'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좌천 가능성을 거론한 지 하루 만이다.
파월 의장은 "의회는 연준을 이런 식으로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보호하기로 했다. (통화) 정책이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에 열중하면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낮춰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며 수차례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2022년 만료되는 4년 임기를 모두 채울 자격을 갖췄는지 정확지 않다"며 그를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서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인상하고 대규모 긴축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호황인 6월을 맞았다"며 "연준이 제대로 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라. 다우지수는 수천포인트 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 반대해서 하는 일들을 만회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연준은 고집 센 아이처럼 요지부동이다. 제기랄!"(blew it!)이라고 썼다.
연준은 지난 2015년 말부터 9차례 금리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취임한 파월 의장 시기에는 4차례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10일 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오는 7월30~31일 회의에서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렇죠, AndyK님? 검색해 보시면 더 놀라운 사실들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돈을찍어내는,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설은행이 찍어내고 이자율을 정한다는게 뭐인가 잘못된것이아닌가???
연방은행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사설은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