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유권자 등록 시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게 된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등록 서류의 성별란에 제3의 성인 ‘X’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성별을 표시하는 남성(M) 또는 여성(F) 외에 제3의 성 ‘X’ 란이 추가되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메릴랜드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에 제3의 성 표기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 차량등록국(MVA)은 제3의 성 기재를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지난 3월 제3의 성 표기 허용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메릴랜드 주민 37%만이 찬성, 절반 이상인 51%가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은 통과됐다.
몽고메리카운티 민주당 줄리 팔라코비치 카르 하원의원은 “정부 양식은 차별 없이 포용과 존중이 부합된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올가을 게이더스버그와 락빌에서 실시되는 선거에 유권자 등록 참여를 늘리기 위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성소수자(LGBTQ) 인권단체 옹호자들은 “X 성별란은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함”이라며 “제3의 성을 가진 주민들이 더욱 힘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의 성 ‘X’는 유전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함께 타고 났거나 둘 다 타고나지 않은 중성, 또는 스스로 성 정체성이 남성이나 여성에 속하지 않는다고 믿는 트랜스젠더(성전환자)들이 포함된다.
한편 전국에서 워싱턴 DC를 비롯 캘리포니아, 오리건, 메인, 워싱턴 등에서 성 중립을 허용하는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행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뉴욕시는 출생증명서에 성별선택 대안을 허용하고 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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